하늘씨앗교회

마가복음 알고 가기

by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마가복음 알고 가기


마가복음의 저자


예루살렘 출신의 유대 그리스도인 요한의 별명(행12:12)이다. 이 별명은 로마 말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망치”를 뜻한다(“마카베오”가 이와 같은 뜻의 이름이다). 
마가 요한은 바나바의 사촌(골 4:10. 개역개정은 ‘생질’로 번역했다)이자 바울과 실라의 동역자(행12:25; 13:5, 13)이었다가 나중에는 바나바의 동역자가 되었다(행15:37-39). 몬24절; 골4:10에서는 다시 바울의 동역자이자 수행원으로(딤후4:11도 참조), 벧전5:13에서는 마침내 로마에 있는 베드로의 동역자로 등장한다. 
2세기까지 추적할 수 있는 고대 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마가는 둘째(시간상으로는 첫째) 복음서의 저자였다. 마가가 저자로 되어 있는 사본은 아주 일찍부터 로마 전역에 퍼져 있었고 이를 반증할 증거가 없다. 그리고 초대 교회의 전승과 정황상 베드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가복음의 배경과 내용


대부분 AD 64년경 로마 대화재로 시작된 대대적인 박해의 시기(AD 65-70)로 본다. 이는 바울의 최초 서신들보다 최소 15년 이상 늦다. 
어떤 학자들은 바울의 선포는 예수님의 역사성, 곧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 등을 전제하지만 마가는 예수님 행적의 필요성을 느끼고 마가복음을 기록했다고 본다. 구약의 예언서를 보면 선지자들은 예언과 역사적인 성취에 대한 기록이 결합하여 있다. 마찬가지로 마가복음과 마가복음의 영향을 받은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이 하신 일이 결합하여 기록하였다. 예수님의 가르치심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일은 복음의 전체 메시지를 구성한다. 기독교는 이처럼 교훈과 역사를 분리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성을 가진 종교라고 불린다.


마가복음의 내용은 모든 신약성경이 그렇듯이 독자(청중)들의 상황과 관련이 많다. 학자들은 독자들은 고난을 받는 이방인 그리스도인으로 본다. (※ 7:3-4; 15:34) 독자들은 마가복음을 통하여 자기들에게는 너무나 명백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과 고난의 신비가 부활 때까지 감추어지며 유대인 제자들의 어리석음을 보며 많은 교훈과 격려를 받았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미 1:1부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있다. 하나님 당신이 친히 증언하셨다. (1:11; 9:7) 심지어 귀신들도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3:11; 5:7) 하지만 이것을 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 제자들도 깨닫지 못하여 예수님의 책망을 연이어 받으며 (복음서의 내용을 지도했을) 베드로마저도 예수님의 정체성을 부분적으로만 이해하였다. (8:29)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은 예수님의 처형을 목격하고 예수님의 부르짖음을 들은 로마의 장교였다. (15:39)


복음서의 저자는 복음서의 처음부터 예수님 앞에 십자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암시하였다. (3:6)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시기까지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비밀로 하신다. 이는 예수님의 정체성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빛 안에서만 이해가 가능하다는 진리를 위한 문학적인 장치라고 볼 수가 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알고 있는 우리와 같은 이방인 독자들은 제자들의 어리석음과 제자들을 깨닫게 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예수님의 그리스도이심과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2024년 6월 30일, 하늘씨앗교회 공동체 예배에서 설교한 “두 번째 안수(막 8:22-25)”를 참조하라.)


최초의 마가복음은 빈 무덤과 천사가 전해준 소식과 여자들의 반응에 대한 보도에서 끝났다. 16:9절에서 20절까지의 짧지 않은 단락은 아주 오래된 사본들에는 빠져 있다. 이것 또한 예수님의 부활 선포라는 급격한 결말을 통한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강조하는 마가의 문학적 기법이라고 할 수가 있다. 나머지 부분은 마태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내용을 고려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의 나타나심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정경을 논하면서 이 부분을 주저하지 않고 마가복음에 속하는 것으로 인정했다.


예수님의 전체 생애에서 수난과 관련된 내용이 1/5이나 되고, 모든 이야기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어떤 신학자는 마가복음을 “자세한 서론을 붙인 수난사”라고 불렀다. (마르틴 켈러)


과제

  • 가장 익숙한 번역본으로 시간을 내어 마가복음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읽으실 때는 아래의 단락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1. 복음의 시작 (1:1-13)
2. 갈릴리에서의 예수님의 활동 (1:14-8:26)
3.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8:27-10:52)
4. 예루살렘에서의 대결 (11-13장)
5. 고난과 죽음과 부활 (14-16장)

  • 나눠 드린 성경읽기표에 주간에 읽은 본문을 체크해 오시기를 바랍니다. (마가복음만 체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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